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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여행을 준비하세요. 에미리트 전통 음식의 풍미와 향신료를 발견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아라비아의 향긋한 비밀 재료와 페르시아의 풍미, 인도 향신료의 따스함, 그리고 지중해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특별한 요리가 방문객의 미각을 황홀하게 유혹합니다. UAE의 전통 음식은 수세대에 걸쳐 베두인들의 삶을 지탱해온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재료가 바탕이며, 오늘날에도 많은 현지인과 외국인들의 식탁에서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미리트 음식은 향긋한 향신료부터 육즙이 풍부한 육류까지 다채로운 풍미를 선보입니다. UAE에서 꼭 맛봐야 할 에미리트 요리 7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하루를 여는 아침 식사인 체밥(Chebab)은 현지인, 거주자,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에미리트 대표 요리입니다. 체밥은 얇고 바삭한 에미리트식 팬케이크로 풍부한 영양과 맛이 돋보입니다. 효모와 카다멈, 강황 등의 고급 재료를 넣어 노릇하게 구운 체밥에 달콤한 대추 시럽을 뿌려 든든히 배를 채우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 보세요.
레가그(Regag)는 달걀, 치즈 등 다양한 사이드 요리와 메인 요리에 곁들여져 나오는 바삭한 에미리트식 플랫 브레드입니다. '레가그'는 얇다는 뜻의 '라가(Raga)'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되직한 반죽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아침과 저녁 식사로 먹습니다. 레가그는 라마단 기간에 꼭 필요한 빵이며, 거의 모든 에미리트 가정에서 스튜 요리인 타리드(Thareed) 등 다른 전통 요리와 함께 매일 식탁에 올립니다.
정성을 담아 천천히 익힌 에미리트 요리는 마음을 채워 줍니다. 그중에서도 타리드(Thareed)는 따뜻한 정성이 느껴지는 특별한 요리죠. 큼직한 감자와 채소를 듬뿍 넣어 풍미를 끌어 올리면 화려한 소고기 스튜 타리드가 완성됩니다. 타리드는 고기나 채소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 내 입맛에 꼭 맞게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요리입니다.
마드루바(Madrooba)는 생선을 향한 에미리트인의 뿌리 깊은 애정이 담긴 전통 요리입니다. 아부다비는 해안 도시인 만큼 생선이 주재료인 지역 특산 요리가 많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는 마드루바로 소금에 절인 생선과 향신료, 걸쭉한 소스가 절묘한 맛을 선사합니다. 푸짐한 마드루바는 라마단 기간에 즐겨 먹는 이프타르(Iftar) 메뉴입니다.
풍부한 에미리트의 미식 전통과 그 곁을 항상 지켜온 향긋한 향신료의 진수가 궁금하다면 마치부스(Machboos)를 선택하세요. 마치부스는 일반적으로 붉은 고기, 닭고기 또는 새우를 향긋한 육수에 삶은 후 특별한 조화를 이루는 향신료와 현지에서 ‘루미(loomi)’로 불리는 말린 라임을 넣어 만듭니다. 뭉근하게 끓이는 과정에서 풍미가 스며든 고기를 밥과 다진 양파, 감자, 토마토 등의 채소 위에 올리면 요리가 만족스럽게 완성됩니다.
UAE의 국민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으세요? 그렇다면 에미라티 대표 요리인 램 쿠지(Lamb Khuzi)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풍부한 향신료로 맛을 낸 이 향긋한 쌀 요리에는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양고기를 곁들입니다. 구운 아몬드와 잣을 올리면 고소한 식감이 더해져 입안에서 유쾌한 대비가 느껴집니다. 에미리트 축제나 가족 모임이라면 어떤 것이든 우지(Ouzi)로 불리는 이 요리가 가장 중심에 놓이는 메인 요리로 등장합니다. 여럿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요리는 공동체의 따뜻함과 환대를 상징하는 음식입니다.
루콰이맛(Luqaimat)은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 온 에미리트 디저트입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드럽고 폭신하게 튀겨낸 다음 달콤한 시럽을 듬뿍 뿌린 도넛을 한입 베어 물면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전통적으로 라마단과 그 밖의 특별한 날에 즐기는 루콰이맛은 에미리트 문화의 핵심인 나눔과 관대함의 정신을 상징합니다.